No. 65
유기견은 문을 포기하지 않는다
『유기견이라는 슬픈 이름이여』 최경선 · 시집 183쪽
유기견은
문을
버리지 않는다
열리지 않았다는 사실이
곧포기를 의미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
문은
여전히 닫혀 있었고
그 사실은
이미 충분히
확인되었다
그러나
포기란
확인 이후에
내리는 판단이다
유기견은
그 판단을
서두르지 않았다
문 앞에 남아 있다는 것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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