No. 30
유기견의 꼬리는 멈춘 적이 없다
『유기견이라는 슬픈 이름이여』 최경선 · 시집 76쪽
꼬리는 명령을 기다리지 않는다.
기억이 먼저 움직이는 쪽이다.
사람이 사라진 뒤에도
꼬리는 잠시 흔들렸다.
기대라기보다
몸이 예전에 배웠던
반사에 가까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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